이명희作 / 달무리

 

달무리

 

갈바람 던져 놓은 투망에서 퍼덕이는

회색빛 긴 그림자 날갯짓 애처롭다

밤새운 갈잎 소리에 야위어 간 네 얼굴.

 

숨죽인 목소리로 흐릿한 테를 둘러

침묵의 목숨 하나 솔가지에 걸어 놓고

빈 처마 고인 그리움 깃털 위에 세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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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原 李 明 姬

전남 장성출생

2005년 시조세계 신인상 당선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한국여류시조문학회 회원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회원

호남시조문학회 회원

한국문협 장성지부 회원

서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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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이신 이명희님의 시조를 한편씩 골라서 이 곳에 올립니다...

이명희 시인님 이메일 주소 : dlaudgml120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