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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찬바람에 야시시 추운기분 어제는 비뿌려서 여늬날 같지않네 오로지 바라는봄 요까짓 못참으랴 우중충 날씨딛고 유유히 나선발길 으스름 달빛받고 이쁘게 사뿐사뿐
우정과 애정의 차이를 말하면 정주고 떼기가 하늘과 땅차이
야시시 꾸민모습 바지는 탱글탱글 유행가 볼륨높혀 버스가 들썩들썩 회포나 풀어보세 신나게 흔들흔들
행복한 미소로 사뿐히 오신님 복받은 사람만 운좋게 오는곳 한삼동 가족들 다함께 어울려 사랑과 기쁨과 희망의 노래로 람바다 춤처럼 흥겹게 놀아요
초봄이 달려오고 우수가 코앞이니 봄처녀 그리는맘 오롯이 돋아나고 날마다 힘빠지는 동장군 모습보니 씨름판 안벌여도 꺾을날 가깝구나
까까머리 때때옷에 운동화가 번쩍번쩍 치자물에 튀긴지짐 고구마적 몇개들고 밥생각도 안나는지 하루종일 신났구나
일요일 아침이라 출근할 걱정없고 요기는 마쳤으니 아랫배 든든하고 일삼아 드나들던 카페에 붙어앉아 아침상 물린뒤로 컴질만 하다보니 침착한 동작으로 재빨리 답글다네
내나이 쉰하나때 삼행시 써봤더니 나이와 상관없고 기초도 필요없고 이맛에 빠질수록 재미가 더해져서 오로지 한길로만 달린지 일곱해째 십년이 더지난들 이기분 변하리오 팔팔한 님들위해 카페문 활짝열고 세줄시 큰마당에 밝은빛 비추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