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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作 / 비에 젖은 자목련이명희시조(소개) 2006. 12. 6. 23:51
비에 젖은 자목련
높새바람 가랑비에
움켜쥔 그리움 조각
하나 둘 떨어진 자리
혈흔은 붉디붉다
길 위에 마지막 혼을 깔고
남몰래 펼친 슬픔.
봄바람 불더라만
네 시름은 더욱 깊어
타는 그리움
핏빛으로 피었다가
시인의
가슴만 달구고
홀연히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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