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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作 / 그리움 빗장을 열고이명희시조(소개) 2006. 12. 2. 15:48
그리움 빗장을 열고
목마른 예감마저 하늘 난간 걸렸구나
비 내린 산골짜기 악연같은 개울물 소리
오뚝한 뫼 봉우리는 뜨거운 살만 허문다.
밟아도 다시 돋아나는 질경이 같은 인연
제 얼굴 들여다보듯 심지 하나 밝혀두며
그리움 보낼 수 없어 밤새도록 타는 불꽃.
달맞이 꽃잎마다 물든 꿈 펼쳐본다
슬픔들이 쌓이더니 비가 되어 내리누나
등 굽은 보고픔 하나 싸리문 밖 서성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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