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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作 / 마른꽃이명희시조(소개) 2006. 11. 26. 13:41
마른꽃
열망을 불태운 죄 올바로 받을 수 없어
거꾸로 매달려서 십자가형 받는 거니
실처럼 가녀린 숨소리 거미줄에 대롱이며.
살마저 다 마르고 뼈대만 남은 육신
통나무 창 넓은 찾집 흰 벽에 매달려서
붉어서 지었던 죄를 고해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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