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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을 위한 호수 같은 님의 가슴을 들여다 보면서 님의 세계에서 살고 싶습니다 더 많이 세상을 살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많은 시를 쓴다 해도 나에게서 당신은 그냥 호수로만 남을 것 같습니다 온통 하얀 눈이 내리면 산골 통나무 집에서 벽난로 피우고 손을 호호 불면서 님에게 보내는 세상에..
오직 한 사람을 지금은 오직 단 한 사람만 내 안에 담고 싶습니다 눈빛만 바라보아도 느낄 수 있는 참 고귀한 사랑을 알게 해 준 단 한 사람 당신을 원합니다 어제 없는 오늘이 없듯 우리의 소중한 사랑을 의미없이 둘 수는 없습니다 당신으로 인해 세상은 살아 볼 가치가 있으며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
숨 한번 크게 쉬고 좀 더 자유롭고 좀 더 윤택하기 위해서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소유하기를 바라지만 숨 한번 크게 쉬고 삶을 바라다 보면 조금 덜 가지고도 진정으로 자유로우며 행복할 수 있나니 평생을 흙 속에서 사시었던 어머니와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서 어느 쪽이 ..
무릎을 꿇어보면 앞만 보며 정신 없이 세상살이에 쫒기다 보면 어느 새 낭만이나 사랑 감동이 있는 평화스러움은 남의 얘기처럼 들린다 그럴 땐 잠시 무릎을 꿇어보자 뛰면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일테니까 저무는 석양 속에서 옛친구에게 엽서 한장 보내며 이름 모를 들꽃들과 도란도란 ..
계절이 바뀔 때마다 따스한 봄을 햇살이 주실 때 나는 더 많은 씨앗을 심게 하소서 사랑과 믿음과 소망의 씨들을 이 땅 빈 터 없이 골고루 심게 하소서 여름 돌아오면 더욱 열심으로 가꾸게 하소서 거름도 주고 풀도 뽑아 주어 더욱 튼튼히 자라도록 가꾸게 하시며 퐁풍우에도 견딜 수 있는 인내를 허..
당신은 미국말의 You가 아니야 당신은 미국말의 You가 아니야 제 삼인칭으로 쓰이는 당신도 아니야 오직 내 가슴에서 허락된 단 한사람에게만 허용될 수 있는 나의 호칭이야 그게 내사람 당신이야 당신이 하나의 순수한 나의 남자이길 바래듯이 나도 당신에게 오직 한사람의 여자로서 존재하고 싶거든 ..
나의 소중한 사람아 채찍질을 받아 보지 못한 사람은 그 아픔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듯이 용기와 자만으로 채찍을 받는다면 그 채찍을 견딜 수 없습니다 채찍이 허공을 날고 살갗에 닿는 순간 온 신경을 마비 시키는 아픔이 아득히 정신을 잃게 할 뿐입니다 나의 소중한 사람아 당신은 내가 사랑하는 ..
기찻길 건널목에서 아침마다 10분만 일찍 나서도 그 놈의 기차를 만나지 않을 텐데... 출근할 때마다 기찻길 건널목에서 한없이 길게 이어져 달리는 기차를 바라보며 스트레스를 받다가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숨 한번 크게 쉬며 가슴을 폈을 때 어릴적 밤하늘을 수 놓던 연푸른색의 반딧불이 보였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