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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섭니다 일어섭니다 그리고 나의 길을 갑니다 나는 쓰러질 수도 없고 주저 앉을 수도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그대로 받아 들입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평온한 품 속에서 당신 숨결을 느끼며 내가 당신 안에 당신이 내 안에 있음을 느끼고 싶을 때입니다 일어..
당신을 통해 눈에 보여서 마음에 드는 것이면 하나라도 더 소유하기 원하며 이 세상 땅 한 조각이라도 차지하여 그것을 내 것이라고 부르고 싶어하는 이 세상에서 난 아름다운 당신을 통해 행복은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에서 오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나를 위한 당신의 주는 사랑이 없었다..
간 작은 남자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대 앞에서 출근을 서두르는 내게 진한 커피잔 건네 주며 굿모닝 키스 해 주는 남자 십오년을 살았어도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고 멋져 보인다고 조금은 허풍을 떨어가며 가끔씩 노란 장미꽃을 안겨 주는 남자 이 땅에 남자로 태어나 가장 사랑해서 선택한 한 여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풀벌레 울고 울어 가을이 깊어지면서 서리 내린 후에 남겨진 몇송이 국화꽃을 바라보다가 그대 생각에 잠깁니다 지난 겨울 저녁 국화 꽃다발을 들고 문득 들어서던 당신이 찬서리 내리도록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찬란히 피어나는 꽃송이 처럼 아름다운 시절이 있었습..
당신은 아십니까 목 놓아 소리를 질러보고 싶고 온 몸을 뒤흔들며 발버둥치고 싶을 때 있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목적지를 모르면서도 무조건 떠나고 싶고 흠뻑 비를 맞으며 걷고 싶고 은하수 내리는 밤바다를 바라보고 싶음을 당신은 아십니까 참으로 가치 있는 사랑을 위해서는 내 모든 것을 담보 해..
아들 하나 낳을 수 있다면 아들 하나 낳을 수 있다면 석이라는 이름을 주고 세상 사는 동안 이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아들로 키워 보고 싶다 자신에게 관대한 만큼 남에게도 너그러우며 진리와 사랑을 외면하지 않는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줄 아는 아들로 키워 보고 싶다 아들 하나 낳을 수 있다면 ..
가끔은 혼자서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더라도 가끔씩 혼자서 낯선 땅에 가보고 싶다 그럴 때면 내 자신이 조금은 더 진실해 지곤 합니다 조금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소나무 숲에 들어가 솔향기도 맡고 싶고 바닷가에서 갈매기도 바라보며 밤파도 소리에 가슴이 설레이고 싶습니다 가끔씩은 굳이 ..
님이 부르는 소리 자명종이나 전화 소리에 일어나기 보다는 님이 부르는 소리에 새벽녘이면 눈을 뜨고 싶습니다 향이 진한 커피 한 잔에 님이 보내신 편지를 읽으며 오늘도 내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실까 님의 뜻을 헤아리고 싶습니다 님의 사랑 처음 느끼며 내 속에 적셔 올 때 그 때의 감격과 황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