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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行詩 小考(행시 소고)六峰행시 생각 2012. 3. 7. 01:51
계간 한행문학 2011 여름호(제6호) 12쪽에 게재 / 2011. 6. 25
史料에 의하면 行詩는 고려초기부터 시행된 科擧
(과거)시험에서 사용하던 18구(句) 이상으로 짓는
시의 한 체(體)를 말하며, 당시에는 절구의 끝 자
에 운(韻)을 지정해서 글을 짓게 하고 그 결과를
채점하여 국가의 동량을 등용시키는 제도로 삼았다.
실존 시인 김삿갓(김병연)은 일곱 글자로 된 언문시
의 맨 끝 글자에 동일한 운을 넣어서 주고받는 일종
의 행시 문답인 언문 풍월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와 같이 行詩란, 문장에 일정한 운을 삽입하여 글
을 짓게 함으로써 본디보다 어려운 조건을 부여하고,
제한된 틀 속에서 특정한 메시지를 표현하는 독특한
문장 형식으로 볼 수 있다.
우리 역사와 문학의 변천과정에서 실존했던 장르이
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인
기리에 발전하고 있는 문학의 분야이며, 따라서 시,
시조, 수필, 소설, 희곡 등과 함께 어엿한 문학의
한 분과로 마땅히 인정받아야 한다.
특히 기존 문인들의 행시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변
변치 못한 편이나, 직접 체험해 본 분들은 행시의
수준이 예사롭지가 않다는 것을 실토하곤 하는 바,
행시는 문인에게 있어서 도전의 대상이요 연구의 대
상이 될만한 학문적 가치를 충분히 지녔다고 본다.
http://cafe.daum.net/3LinePoem
한국삼행시동호회 행시규약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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