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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作 / 달맞이꽃이명희시조(소개) 2007. 1. 4. 05:54
달맞이꽃
애타게 기다리다 토라져 다문 입술
뜬눈으로 밤을 지켜 그토록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님이여 야속하신 님이여.
정 담아 노랑초롱 길목마다 걸어 놓고
불심지 높이 올려 오시는 길 밝혔건만
동트는 아침나절에도 못 오시는 님이여.
차라리 눈을 감고 이제는 잊으리라
야물게 다져 먹은 굳은 맘도 어느 사이
밤이면 그리워하다 벙글어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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