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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作 / 꽃물을 들이며이명희시조(소개) 2007. 1. 1. 04:03
꽃물을 들이며
가 버린 첫사랑을 살며시 불러들여
새하얀 마음의 터 그리움을 채우면서
도화지 색칠하듯이 봉숭아꽃 물들인다.
꽃물에 흠뻑 젖은 지나간 옛시절이
아지랑이 너울대듯 가슴에서 춤을 추고
첫눈이 오는 날이면 두 손 모아 맞고픈 님.
꽃다운 나의 모습 퇴색되어 희미해도
붉게 핀 그 순정은 아직도 가슴에서
열아홉 처자가 되어 흠뻑지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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