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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싶더니만 첫눈소식 들려오고 을씨년한 바람불어 옆구리가 선득선득 엔조이는 둘째치고 많고많은 사람중에 친구삼아 데이트할 여친하나 없는이몸 구천갈때 멀었는데 손가락만 빨고있네 에구에구 능력없어 이바닥도 떠야하나 게을러서 눈치없어 굴러온밥 못떠먹나 편지라도 쓰려니까 주소..
환히밝은 창너머로 웅성웅성 소리날때 희미하게 깨는기억 어젯밤을 더듬어도 의뭉스런 머리속은 실타래나 다름없고 그여인을 품었는지 아닌지도 알수없네 날잡아서 만난다고 손꼽아서 기다리며 이틀걸려 준비하고 겨우잡은 약속장소 올인하듯 쏟은정성 지성이면 감천이라 때맞추어 구해놓은 삼십..
첫 남자 꼭한번만 만나고픈 잊지못할 단한사람 한번쯤은 오다가다 맞닥뜨릴 만도한데 번지수가 틀렸는지 꿈에서도 못만나네 만난다면 묻고싶네 마음까지 사랑했니
어떤 여인의 하소연 사모한다 좋아한다 만나자고 추근대서 랑데뷰에 데이트에 몽땅바쳐 사랑했지 에로스의 화신이요 미인이란 귓속말에 속임수로 한말인줄 의심조차 안해보고 고분고분 잘따르고 하란대로 다해주고 돈궁하다 손벌리면 사업밑천 대줬는데 에구에구 알고보니 난봉꾼에 알거지라 울고..
별이총총 맑은밤에 살랑살랑 바람부니 이십년전 처음만난 그녀알몸 떠오르네 빛바랜듯 아득해진 추억속의 저편에서 나자신도 잊은여인 지금와서 어쩌라고 는실난실 뒹굴었던 동영상이 재생되네 밤지나고 새벽되면 꿈과함께 묻힐런가 에구에구 다지난일 생각해서 무엇하리
밤에떠난 그여인이 오늘따라 생각나네 에로틱한 글래머에 맘씨까지 천사였지 떠나갈듯 소리치며 꿈틀대던 명품인데 난들어찌 안붙잡고 보내주고 싶었으랴 여러명이 드나들다 교통사고 나는통에 인정사정 안봐주고 훌쩍떠난 내여인아
디지도록 두드려도 죽긴커녕 뻣뻣하고 게으른놈 는적대듯 죽을때도 모르면서 궁둥이도 엉덩이도 눈까리도 없는녀석 금지선도 정지선도 무시하는 못된녀석 하루종일 외면해도 제혼자서 노는녀석 네녀석이 있었기에 오늘내가 살고있다
건강한지 허약한지 쌀때보면 알수있지 강하다고 말들해도 속내까지 누가알꼬 해롱해롱 비실비실 제구실도 못하다가 서자마자 찔끔찔끔 흘린다면 곤란하지 싸고플때 쌀수있고 참고플때 참아지면 지구력과 자제력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말과글로 설명못할 운우지정 극치이뤄 자고깰때 뿌듯하고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