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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작 / 그 여자이명희시조(소개) 2007. 3. 25. 16:16
그 여자
모든 것이 허망하다 세상 끝은 어디일까
치마 자락 끌어안고 새처럼 떨고 앉아
온종일 뒤범벅되었던 상념 게워내고 있구나.
흔들렸던 마음들 소화 안 된 하루 일상
기다란 저 다리를 꺾이도록 아프게 한
질퍽한 고통의 결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잃어버린 푸른 바다 찾아야만 한다면
나 너의 동행길이 되어주고 싶구나
일으켜 세우다 마주친 그 눈빛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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