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30 / 오은선시사행시 2010 2010. 8. 30. 14:12
아무도 못 한 일을 해낸 사람에게 트집은 잡지 말자
오은선씨 자신이 정상에 올랐다면 오른 것이 맞다고 본다
은근히 비교해 보면 다른 6명의 정상 사진도 다 다르다
선하게 보지 않고 험 잡으려면 무슨 말인들 못 하겠는가?
당시 오은선씨와 치열한 라이벌 관계로 불과 12일 뒤에
고 고미영씨와 함께 칸첸중가 정상을 정복한 김재수씨도
칸첸중가 정상인 8,586 m 에서 불과 20 m 아래인 8,566 m 지점에서
오은선씨가 분실 했다는 수원대 깃발을 발견 했다고 하지 않는가?
당시 현장에서 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지금 와서
자신들의 정상정복 사진과 다르다는 설명을 덧붙여서
오은선씨가 나머지 20 m를 못 올랐으리라 단정하거나
못 올랐다고 우기면서 깎아 내리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
칸첸중가를 올랐다는 나머지 6명은 하느님이라도 되는가?
악천후가 계속 되는 히말라야 정상에서
바람이 불고 눈이 날아가고 다시 쌓이고
때로는 바위가 보였다가 안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악천후로 정상에서 찍지 못하고 7-8m 아래의 바위에서 찍은 사진을
노르웨이 산악인 욘 겡달도 확인 증거로 제시했다
[확실하게 칸첸중가 정상정복이다]
엘리자베스 홀리여사가 뭐 하는 사람이냐?
공식적으로 무슨 히말라야 평가위원장이냐?
정상 정복했다는 것에, 확인이 안 된다고 했지
정상 정복이 아니다 라는 말은 안 한 걸로 알고 있다
따지면, 그 사람은 사진이나 자료 인터뷰만 가지고 평가 하는
그냥 비공식 관계자일 뿐이다
물론 오은선씨가 상업주의와 영웅심리에서
세상 사람들을 속이면서 거짓말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니라고도 말 못하는 싯점 아닌가?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 진실은 다 밝혀질 수도 있는데
사촌이 논 사면 배 아프다는 옛날 속담과 마찬가지로
마녀사냥식으로 흔들어대면 제2의 황우석이 되고 말 것이며
모든 게 이런 식이라면 우리는 김연아도 지키지 못할 것이다
칸첸중가를 오른 경험이 있는 6명의 한국 산악인들도
온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은선씨의 정상정복 사실을 놓고
이 싯점에서 왜 굳이 정상정복이 아니라는 발표를 했는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고 순수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든다
위대한 한국인의 피를 타고난 한 사람으로써 안타까운 마음이다
******
'시사행시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0831 / 행시 작품 공모 (0) 2010.08.31 0830 / 택배(국내 유일 행시 문예지 '한행문학' 여름호) (0) 2010.08.31 0829 / 친구 아들 (0) 2010.08.30 0828 / 국회청문회 (이건 지금 싸잡아서 쓴 겁니다) (0) 2010.08.28 0828 / 국회청문회 (이거 작년 가을에 썼던 가나다라 행시입니다) (0) 2010.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