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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시와문장 어디에서 찾을건가 지상으로 내려와서 이리저리 헤매건만 현기증에 어지럼이 잠시쉬어 가자꾸나 황천길이 멀다해도 눈감으면 그길일쎄 우박천둥 몰아치는 한여름이 엊그젠데 주위산천 발가벗고 개떨듯이 떠는구나 홍시감을 쪼아대는 갈가마귀 대롱대롱 황량하다 겨울풍경 동지..
이슬아 이/슬아 이리 오너라 너를 안아 보자구나 슬/픔도 가난에 찌들어진 마음도 아/픔도 활짝 펴지더라 내 가슴에 널 품으면 * 李明姬 :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 (여) * 등단시인, 필명 이명희(李明姬)
돌/아올수 없는먼길 떠나가신 님그리워 아/지랑이 피어나는 언덕길을 홀로걷네 오/매불망 꿈속인들 님을어찌 잊으리오 지/고지순 내사랑을 하늘님은 아실런지 않/보이면 잊혀진다 그리쉬이 말들마소 는/개비에 옷젖듯이 젖어오는 아린가슴 강/바람에 날리워서 내님에게 전해질까 돌아오지 않는 강/..
해를 보내며... / 산미소 연연의 해넘는 길 후회로 가득 하나 하늘은 동서남북 툭트여 장쾌하니 장고의 시름 훌털어 바람속에 보내리라. 2005.12.27. * 산미소 :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 (여)
지 구 지축을 기울인 채 맴도는 청옥 하나 휘감긴 구름밑엔 붉은 땅 푸른 바다 자욱한 별무리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네 * 제미니 : 한국삼행시동호회 운영자 (남) 58푸른하늘은하수 삼행시 방장 58개띠모임방 삼행시 방장 * 계간지 문학사랑 2005 겨울호 특집에 제미니作 삼행시 73수 수록 * 본명 : 강경호 (..
오밀조밀한 숲사이로 솔개처럼 날아드는 햇살 길게 그림자 한마당 벌여 놓네! * 추경 :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 (남) * 등단시인, 필명 이정수
지란지교 지는 해 물빛 따라 몰래몰래 잠겼다가 하이얀 물살처럼 한량없이 솟아나와 수없이 조각난 가슴 메워주는 사람아 * 향기 : 한국삼행시동호회 운영자 (여)
소나기 ------ 전라全裸의 소낙비가 낮은 땅을 덮으며 남동풍 거친 부름 푸른 눈이 떨려라 편주扁舟에 물길 실어 등 돌리니 발가벗긴 더위 홀로 익네 * 미상 :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