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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토끼카페 행시방에 올렸던 다음세대 행시 136개중에서 56개
    매일행시방(주인) 2005. 2. 17. 09:18

     

    * 기간 : 2004.04.06-05.31


    2004.4.6
    일박이일 봄나들이 담양콘도 자두떴네
    박수치고 노래하고 술마시고 흔들면서
    이팔청춘 잘나갈때 하던버릇 또나오네
    일단한번 지켜볼껴 조신하게 놀다오소

    2004.4.6
    생각하고 자시고가 어디있어 다똑같지
    각성하고 반성할놈 내가보니 한놈없네
    할복하고 투신하고 한강물에 뛰어드니
    문제해결 될기미는 애저녁에 날샜구마
    제잘났다 똥묻은개 겨묻은개 나무라고
    다음세대 보는데서 다들너무 하는구먼

    2004.4.8
    처음먹은 마음이야 태산준령 문제없고
    음지양지 안가리고 무엇이든 앞장서고
    같은또래 경쟁해서 기죽을일 전혀없고
    은근하고 끈기있게 보란듯이 잘나갔지
    마음맞는 사람하고 아들낳고 딸도낳고
    음양조화 신경써서 평범하게 지냈지만
    으쌰으쌰 어깨펴고 기똥차게 살고픈데
    로미오가 시원찮아 쥴리엣만 마음고생

    2004.4.8
    나보기가 역겹다며 가신님이 뭐좋다고
    무교동을 시작으로 장충공원 돌아나와
    을지로서 종로까지 다훑어도 못찾았네
    심심풀이 땅콩처럼 부담없이 좋았는데
    자꾸자꾸 생각나네 가기전에 붙잡을걸

    2004.4.29
    오래살도 않은내가 가끔가다 깜빡깜빡
    월급날이 며칠인지 주면받고 아님말고
    이럭저럭 살다보니 욕심욕망 사라지고
    오전가면 점심먹고 해저물면 이불펴고
    면역되고 타성젖어 마누라도 겁안나네

    2004.5.2
    봄이오면 소식올까 눈빠지게 기다려도
    의젓하게 올것같던 그님모습 안보이고
    향기진동 춘삼월에 쌍쌍파티 요란해도
    연락없는 무정한님 내마음을 묶어놓네

    2004.5.4
    신통방통 점쟁이가 이내팔자 잘도찍네
    록키산맥 높다하나 못넘을리 절대없고
    의심많고 소심하나 대범하기 짝이없고
    계수나무 옥토끼로 천날만날 찍어봤자
    절구공이 시원찮아 헛손질만 열심이네

    2004.5.4
    시제맞춰 쓰는행시 내맘표현 다못하고
    제목맞춰 쓰다보면 잘나가다 삼천포라
    에구에구 내솜씨가 이것밖에 안되는가
    맞춤법도 신경쓰여 글쓰기도 쉽지않네
    처음작품 썼던때가 이년남짓 지났지만
    당당하게 올렸다가 오해아닌 오해살땐
    께름찍한 생각들고 찝찝하기 짝이없지

    2004.5.5
    태클넣다 실수하면 지달구지 뿌라지고
    클릭한번 잘못하면 지얼굴에 똥칠하지
    의젓하게 노는거야 스타일이 안맞으니
    비꼬거나 놀려대도 개의찮고 놀겠구만
    애들노는 어린이날 우리까지 그럴수야

    2004.5.5
    어린이날 오월오일 날씨까지 화창하네
    린스하고 샴푸하고 화장하지 않더라도
    이목구비 반듯하게 자라나는 어린이들
    날아갈듯 밝은모습 이나라의 희망이네

    2004.5.5
    자두신맛 생각하니 혓바닥에 침고이네
    두뺨가득 발그스레 부끄러운 소녀같이
    꽃다운님 얼굴처럼 환한미소 머금으니
    피로하고 지친님께 활력소를 제공하고
    면도칼로 흠집내어 술담가도 제맛이지

    2004.5.5
    화잘내고 발끈하고 다혈질인 사람들은
    사십넘어 오십되면 고혈압도 빨리오고
    한가하게 운동쉬면 심장병이 바로와서
    봄같은날 맛못보고 땅속으로 들어가지

    2004.5.5
    그럭저럭 꼬셔가꼬 우째우째 삶아가꼬
    러브호텔 델꼬가서 거시기를 했는가벼
    수도없이 해본중에 골때리는 임자만나
    가이나가 위로가고 한시대가 누웠더니
    인정사정 볼것없이 임신까지 시켰나봐
    나는아예 모르니께 너그끼리 해결봐라

    2004.5.9
    생과사를 갈라놓은 울어머니 마지막을
    전화받고 달렸지만 임종조차 못지킨채
    에구에구 울어머니 말씀없이 떠나셨네
    효자까진 아니지만 장남아닌 차남으로
    도리라고 생각하고 구십까지 모셨지요

    2004.5.9
    불효자가 따로있나 세상자식 다불효지
    효도란게 쉬운거면 못할자식 뉘있겠나
    자식도리 다하기란 어렵고도 힘들지만
    는적대고 시간끌면 부모사후 후회하고
    우는모습 보여봤자 그땐이미 때늦으니
    니네부모 계신다면 모든일에 우선해서
    다음세상 가시기전 진심으로 효도하소

    2004.5.10
    백수도 잘하면 괜찮은 거라네
    수심도 걱정도 다던져 버리고
    탈탈탈 털어도 나올거 없으니
    출출한 배때지 채울수 있다면
    하던컴 붙들고 날밤도 새면서
    자다가 깨다가 그러는 거지뭐

    2004.5.10
    꽃도둑은 옛날부터 도둑으로 안치던데
    다음세대 꽃좋아해 다발채로 훔쳐오면
    발가벗고 따라와서 때릴꺼여 워쩔꺼여

    2004.5.11
    뻥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떠리
    이렇게 토끼들 오라고 하는데
    아니갈 토끼들 있으면 나와봐
    니혼자 빠지면 이토끼 섭하지
    래일이 좋겠나 모레가 좋겠나
    요기다 초청할 날짜좀 적어봐

    2004.5.11
    미인박명 옛말이지 요즘세상 달라졌네
    인술아닌 의술좋아 못고칠데 없는세상
    박꽃같은 여인네도 비너스로 변신시켜
    명갖고는 짐작못해 아들딸을 봐야하네

    2004.5.11
    할만큼씩 했는데도 할매맘에 안들때는
    배착깔고 엎드려서 포복으로 기라는데
    들쩍지근 그처방이 우째맘에 안드누만
    정신차릴 할매들이 내가볼땐 더많은데
    신문물이 들오면서 교육들이 잘못돼서
    차세대엔 집집마다 가정교육 엉망되고
    례의범절 없는집에 가장인들 온전할까

    2004.5.13
    부산사는 보름달이 토끼방을 밝혀주고
    산들산들 봄바람에 오던비도 그쳤건만
    갈데없는 다음세대 행시방에 돌아왔네
    메뚜기도 한철인데 시제보고 그냥못가
    기를쓰고 만들어서 이밤중에 올린다네

    2004.5.13
    건들사람 하나없고 쳐다보도 안하는데
    들들볶아 제낀다고 누가나를 쳐다보나
    지금처럼 행시쓰고 조깅이나 하고살지
    마누라가 좋아하나 얼라들이 관심있나
    로미오가 잘생겨야 줄리엣이 쳐다보지

    2004.5.17
    신언서판 옛날부터 사람보는 기준이나
    경솔하게 겉만보고 사람속을 어찌아누
    을빵하게 생겼어도 머리팍팍 돌리는넘
    뚝뚝하게 보이지만 싹싹한넘 있잖은가
    해있을땐 멀쩡한데 해만지면 개같은넘
    요지경속 세상이니 껍데기만 보지마소

    2004.5.17
    잼나는일 많은세상 돈있으면 좋은세상
    나이먹고 힘빠지면 도로아미 타불이니
    는적대며 눈치보고 꽁지빼고 있지마소
    일도좋고 가족돌볼 사명감도 잘알지만
    있는시간 뚝쪼개서 내인생도 챙겨야지
    나보다도 나를알고 위해주는 사람없지

    2004.5.18
    곱디고운 네모습에 마음홀딱 빼앗기고
    고깃고깃 모아둔돈 몽땅털어 다바치고
    멋진상상 혼자하며 깊이빠져 들었는데
    진심으로 생각하고 너만믿고 있었는데
    너가바로 꽃뱀일줄 꿈에서도 몰랐었네

    2004.5.18
    자동차도 아파트도 카드빚에 넘어가고
    신용불량 낙인찍혀 돈줄까지 끊겼으니
    을숙도에 떠댕기는 오리알만 못하지요
    알거지가 되고서야 정신퍼뜩 드는님들
    자기자신 파악못한 죄값이니 할말없지

    2004.5.21
    토끼사는 우리방에 모여드는 예쁜님들
    끼도있고 샘도있고 여유까지 있는님들
    들판나가 뛰놀듯이 이리저리 뛰노세나
    의사소통 문제없는 신묘태생 갑장끼리
    만남으로 기쁨주고 떨어져서 그리면서
    남들보다 한발짝씩 가까웁게 지내보세

    2004.5.23
    꽃바구니 가득담긴 행시파티 한참했네
    을유년이 올때까지 꽃타령만 할순없고
    든든한님 행시솜씨 다른것도 보고싶어
    남들앞에 즐겨부른 십팔번을 제목으로
    자리깔아 놓을테니 하나둘씩 들고오소

    2004.5.23
    애욕적인 사랑으로 머물다가 떠나간님
    정욕인지 사랑인지 구분할수 없었어도
    의심하고 확인하듯 물어볼순 없었지요
    조숙했던 어린시절 불장난에 그쳤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라지요

    2004.5.23
    화창한날 계속되니 바깥바람 시원하고
    장날만난 아낙처럼 알듯말듯 흥분되네
    을씨년한 날씨끝나 기분까지 날아갈듯
    고리타분 묵은것들 모두훌훌 벗어놓고
    치렁치렁 걸쳤던것 오늘만은 내려놓고
    고함치고 손뼉치며 스트레스 풀어볼까

    2004.5.23
    부담없이 글쓰고픈 심정이야 나도알지
    담담하게 올렸다가 찝찝하게 되버리니
    느그들이 무어라고 해결책을 말해주라
    끼가많아 안올리곤 참지못할 다음세대
    지금이방 나혼자서 전세낸것 아니니까
    마지못해 눈치보며 올릴것도 못올리니
    로마법을 정해주라 두말않고 따라줄께

    2004.5.23
    꽃날리고 울긋불긋 만화방창 좋은때라
    바람만난 여인네들 옷자락이 벌름벌름
    람보같은 남정네나 강쇠같은 남친만나
    여직까지 못풀었던 가슴속의 한도풀겸
    인정사정 보지말고 바람한번 펴볼꺼나

    2004.5.25
    누이누이 부르다가 어느순간 눈이맞아
    이불덮고 장난치다 여보당신 됐다더만

    2004.5.25
    언니언니 언놈이고 너무걱정 하지마라
    제깐놈이 우짤끼고 뛰어봤자 벼룩이지
    정중하게 말해보면 웬만하면 통할끼라
    신명나는 행시방에 별뜻없이 썼겠지만
    들쩍지근 찝찝하면 언제든지 말해주라
    래일당장 불러내서 개패듯이 패주꾸마

    2004.5.25
    사랑인지 우정인지 그땐미처 몰랐었네
    랑데뷰도 자주하며 다정했던 지난날이
    하하호호 즐거웠고 부러울게 없었지만
    는적대고 굼떴었던 미련둥이 곰탱이는
    친구사이 이상으로 느낀감정 말못했고
    구비구비 인생길이 여기까지 오고서야
    야릇한맘 새삼스레 전하고픈 심정이네

    2004.5.25
    좋은세상 멎진날들 오십년은 더살낀데
    은색머리 휘날리며 우리카페 오신님들
    토끼마당 펼쳐가며 여유롭게 즐겨보세
    끼리끼리 노는세상 부담없는 동갑내기
    들고날고 할때마다 아는체들 하고가소

    2004.5.25
    사랑은 누구나 꿈꾸며 가지길 원하는 그무엇...
    랑만과 정열과 순수가 담겨진 영원한 그무엇...
    은근히 내앞에 나타나 꼬시는 꿀같은 그무엇...
    무지개 빛깔로 내눈에 콩깍지 씌우는 그무엇...
    엇그제 헤어진 사람을 못잊어 그리는 그무엇...
    인자한 맘으로 가족과 주변에 베푸는 그무엇...
    가만히 놔두면 저혼자 토라져 가버릴 그무엇...

    2004.5.25
    은여시가 잘부르나 보름달이 잘부르나
    쟁반위에 옥구슬은 아무라도 굴리지만
    반할만한 목소리는 흉내내기 쉽잖다네
    에로틱한 목소리에 낭창낭창 흔들면서
    옥타브가 요동칠땐 사내간장 녹아나고
    구미호가 재주넘듯 마음먹고 찍어대면
    슬금슬금 도망치는 숫토끼도 별수없지

    2004.5.26
    그리워도 그립다고 말한마디 못했지요
    저며오는 아릿함에 눈시울이 촉촉해도
    바보같이 발길돌려 우는모습 감췄지요
    라라루루 데이트를 신청해온 좋은날도
    볼일있어 못나간다 은근슬쩍 따돌리고
    수고했다 밥사준다 나오라고 청할때도
    만나주면 마음다시 흔들릴게 뻔히보여
    있는볼일 없는볼일 둘러대서 피했지요
    어렵고도 힘든자리 더이상은 안되기에
    도망치듯 돌아나와 멀리서만 바라봤지

    2004.5.26
    만난것도 인연인데 좋은관계 유지하고
    남남끼리 만났으니 마음열고 대화하세

    2004.5.26
    영원하게 못살바엔 사는동안 편히살고
    원만하게 생각하고 웬만하면 양보하소
    히스테리 부리거나 스트레스 쌓인다면
    빛난이마 점점커져 얼굴면적 넓어지고
    나중에는 확까져서 형광등이 필요없고
    리콜될날 기다리는 쪽팔리는 신세되지

    2004.5.27
    당일치기 왕복으로 부산까지 다녀와서
    신당동서 떡볶이와 김밥으로 배채우고
    은평동서 카페하는 친구만나 한잔하고
    사당동의 나이트서 오늘따라 부킹만점
    랑데뷰에 도킹까지 일사천리 잘됐는데
    받을돈을 못받아서 주머니가 비다보니
    기름값도 모자라서 승용차도 세워놓고
    위험하기 짝이없는 헌자전거 빌려타고
    해롱해롱 흔들리는 텅빈머리 부여잡고
    태평로를 통과해서 여의도로 달렸더니
    어질어질 빙빙돌고 구토까지 날것같아
    난지도에 잠시멈춰 급한볼일 해결하고
    사람들이 흘금흘금 쳐다보든 말든간에
    람실대는 한강물로 대충대충 씻었다네

    2004.5.27
    불타는밤 내일모레 토요일에 만나보자
    타향사는 친구들도 시간내면 더욱좋고
    는적대다 늦지말고 시간맞춰 나와주라
    밤새울일 없을테니 쏘주걸쳐 저녁먹고
    에로틱한 조명밑에 노래한곡 땡기면서
    보고잡은 토끼친구 만나는게 목적이니
    고약하게 팔짱끼고 뒷짐짓고 빼지말고
    잡다한일 다미루고 다른약속 빵꾸내고
    다음세대 처음가는 정모니까 많이와라
    친구들이 보고잡아 근무시간 짤라먹고
    구질구질 비온다는 예보까지 무시하고
    야자타임 기대하며 수유리로 달려가마

    2004.5.27
    없다있다 내입으론 절대절대 말못하지
    으랏차차 힘좋을때 방방곡곡 다니면서
    면단위로 한두명씩 앤만들어 깔아놓고
    간도크게 거시기짓 했다는놈 있더라만
    두루두루 쳐다봐도 볼품없는 다음세대
    고런얘기 들을만한 남정네는 못된다네

    2004.5.28
    늙어가는 오십청춘 돌아보면 파란만장
    銀빛소위 계급장을 자랑으로 여기면서
    軍복입고 달려온길 삼십년을 하루같이
    忍내하고 극복하는 인간승리 몸에익혀
    義롭고도 명예로운 퇴역군인 되었다오
    老후걱정 덜하도록 연금주고 묘터주니
    來일당장 눈감아도 억울할것 하나없소

    2004.5.28
    핸섬하게 잘생긴넘 어딜가도 인기많아
    폰때리고 부킹하고 별별지랄 다하던데
    공짜핸폰 바꿨다는 핸섬보이 은하수는
    짜배기폰 꺼내놓고 동네방네 자랑하며
    루루룰루 콧바람에 휘파람을 날리겠네
    바꾸는건 애시당초 꿈도못꿀 형편이라
    꿔다놓은 보릿자루 꼬라지나 안될런지
    다음세대 벌써부터 기죽어서 주눅든다

    2004.5.28
    잼나게들 모여놀고 깔끔하게 헤어지고
    나중까지 미소지며 기억남는 모임일지
    넌나에게 난너에게 부담주는 모임일지
    정식모임 처음가는 나로서는 모르지만
    모로가도 막가자는 모임이야 아니겠지

    2004.5.30
    허허웃고 넘겼지만 그당시엔 몰랐다가
    공허한맘 쌓이는지 옆구리가 시려오네

    2004.5.30
    흔히하는 이야기로 한강에서 배타기도
    적든크든 그흔적은 없어지지 않는다네

    2004.5.30
    황새따라 급히가도 뱁새다리 짧다보니
    혼자서만 바삐가지 남이보면 느림보네
    의로운일 남돕는일 무엇하나 못해보고
    문패하나 못내걸은 인생살이 내리막에
    턱턱닿는 숨소리가 아쉬운듯 들리누나

    2004.5.31
    오십일년 사변통에 이것저것 바빴지만
    일등엄마 일등아빠 마음먹고 만든우리
    토끼해에 태어나서 같은세월 살아오다
    끼리끼리 헤쳐모여 이방에서 친구되니
    들쭉날쭉 특징있고 생김새도 각각이나
    의리있고 배짱좋고 예쁜맘씨 가진님들
    세상살이 가끔씩은 답답하고 어려울때
    상담하고 의지하는 정신적인 안방일세

    2004.5.31
    카섹스를 하겠다고 몇번이나 벼른끝에
    스카치도 몇잔빨고 분위기도 띄웠었지
    바둥바둥 안된다고 버텨내는 여인네를
    의리운운 감언이설 겨우겨우 꼬셔갖고
    여차여차 저차저차 거시기를 할려는데
    인기척에 놀래갖고 다된밥에 코빠졌네

    2004.5.31
    안온사람 나름대로 사정있어 못나왔고
    온사람도 그날따라 운이좋아 왔을꺼야
    친구따라 강남가듯 그냥한번 나왔다가
    구구절절 옳은얘기 토끼입담 재미있고
    미친듯이 방방뛰는 토끼재롱 신기하데
    오십평생 첨본친구 어데갔다 이제왔노

    2004.5.31
    위험해도 어려워도 도전하고 보는거야
    스파르타 강훈련도 마다않고 받아냈고
    키도작고 가볍지만 깡다구는 남달라서
    온수보다 냉수마찰 워킹보다 조깅이지
    더러운것 성가신것 담담하게 받아주며
    락락장송 홀로서서 꿋꿋하게 헤쳐가리

    2004.5.31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좋아하지
    은근슬쩍 말린다고 떨어질넘 어딨으며
    사랑한다 덤빈다고 받아줄년 어딨겠나
    람보같은 근육질에 효리같은 글래머건
    들창코에 주걱턱에 뵈기싫은 사시라도
    아름다운 마음씨면 사랑꽃이 열린다네

    2004.5.31
    사랑하는 사람이여 그대외모 보지않네
    람보같은 근육질에 육척장신 아니어도
    이글이글 타는듯한 강한눈빛 아니어도
    꽃봉오리 막피어난 고운자태 아니어도
    보드랍고 하얀피부 일등미인 아니어도
    다가오는 그대마음 나를향한 그대진실
    아아나는 알수있네 눈감아도 보인다네
    름름하고 강한열정 예쁘고도 고운맘씨
    다른이가 갖지못한 그대만의 아름다움
    워워워워 내님이여 꽃보다도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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