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8 / 4대강사업...이 참에 깨끗이 두 손 들라

 

이 참에 깨끗이 두 손 들라 / 2010.07.18

THE RIVER OF DREAM MEANS THE RIVER OF DEATH

4대강 사업이 4대강 죽인다

 

 

대한민국의 젓줄 4대강이 죽어가고 있다

한반도 금수강산 일만년 역사와 함께 해온 강줄기

민주주의의 풀뿌리가 먹고 자란 우리의 생명줄

국가적인 사업이라며 수십조원을 들여 파고 있으니

의당 이런 물폭탄 난리가 날 줄 짐작하지 못했을까

젓먹이 아이들도 아닌 배울만큼 배운 학자들이 양심을 걸고

줄기차게 외쳐대고 경계하고 국민들에게 호소도 하더만

한번도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는 메이저 언론을 보지 못했다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현정권의 실세와 정부 관료들은

낙관적으로만 보고 이 일을 추진해 왔는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동아 조선 중앙일보가 대한민국 신문이 맞는지도 묻고 싶다

강은 자연적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좋은 걸로 아는 국민 앞에

금기조항처럼 조중동은 아무 소리 못하고 팔짱끼고 돌아 앉았다

강바닥을 파서 준설하고 물막이 보를 쌓아 올리는 현장에서

영험있는 촌로들은 벌써부터 이런 저런 우려를 하고 있는데도

산전수전 다 겪고 중동 원전까지 수주하더니 간덩이가 커졌구나

강을 파야 돈이 나온다는 진리 하나만 믿고 있는 지도자에게는

의심할 여지도 없이 반대론자들이 죄다 좌빨로만 보이겠지만

운하로는 안되니 4대강 사업으로 이름 바꾼 발상이 좋지 않았다

명줄이 끊기고 나서야 후회할 짓이라면 이 참에 깨끗이 두 손 들라

 

 

 

THE RIVER OF THE DREAM...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공식 사이트의 제목이더군요

* 1000일의 약속. 생명의 물길 * 4대강 살리기 정책 BLOG...

 

밑에 따로 적힌 저 제목이 제 눈에는 이렇게 보였습니다...

* 1000일의 약속. 죽음의 물길 * 4대강 죽이기 정책 BLOG...

 

거기엔 오늘 아침에도 이런 기사들이 지면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알림] "남부지방 집중호우 4대강 공사현장 엉망" MBC 보도는 사실과 다름

[공지] "4대강 동시다발 공사에 철새들도 쫓겨났다" 한겨레 보도에 대한 해명

[알림] 한강 여주보 인근 물고기 폐사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