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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16 / 추락하는 중산층
    시사행시 2010 2010. 4. 16. 04:57

     

     <요즘 지하철 이용하다 보면 역 구내 여기 저기에 좋은 글이 많이 붙어 있어서 유심히 보곤 하는데...

     그저께 어느 교수가 쓴 좋은 글이 눈에 띄길래 여기에 소개 하려고 수첩에 대강 메모를 해봤지요>

     

     

     얼마전 모 일간지에 실린 중산층에 대한 기사가 이랬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산층이라 함은...

     4년제 대학을 나오고

     10여년 정도 한 직장에 다니고

     월 소득이 400만원 이상이고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2000 CC 이상의 중형차를 타야 한다

     

     

     <저 기준이라면 딱 저를 두고 중산층이라 하는 것 같습디다...ㅎㅎ>

     

     

     중산층의 삶의 질이 집, 차, 소득이 기준이 된다는 거지요...

     

     

     <그런데 요즘 신문에 특집 기사로 나오는 '추락하는 중산층'이라 기사에서는

     우리나라 중산층의 소득 기준을 월 151만원~453만원으로 잡고 있던데

     151만원은 극빈층이랄 수 있고...453만원은 거의 부유층 쪽에 가깝지 않나요?

     저렇게 뭉뚱거려 분류하니 대한민국 중산층이 70%나 되지요...원 개뿔 같은 통계...ㅎㅎ>

     

     

     반면에, 프랑스 전 대통령인 퐁피두씨가 말했던 중산층이란..

     

     외국어 하나쯤 자유롭게 구사하여 폭넓은 세계 경험 갖추고

     스포츠를 즐기거나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알고

     별미 하나 정도는 만들어 손님 접대할 줄 알며

     사회정의가 흔들릴 때 이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설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퐁피두 기준으로도 중산층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습니다...ㅎㅎ

     아...다룰 줄 아는 악기가 뭐냐고요?...이건 비밀인데...名器를 다룰 줄 알거던요...ㅋㅋ >

     

     

     남에 대한 배려가 강하게 묻어 있고

     사회정의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건전한 문제의식을 지니는 게 퐁피두씨의 중산층에 대한 기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글의 마지막에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었어요...>

     

     

     성실과 노력,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손길이 인정 받는 사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중산층이라 말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백 번 옳은 이야기라 생각이 들었고...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도 좀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쯤에서 그냥 갈 수 없어서 수첩을 꺼내 중산층 삼행시 하나를 끄적여 봤지요...ㅎㅎ

     

     

     간다리 튼튼하니 심심찮게 잘써먹고

     가까운 서민동네 한집건너 모텔술집

     층시하 없는데서 눈만뜨면 야한행시

     

     

     이게 六峰입니다...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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