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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을 섞어서 만든 사랑차 한잔 ♧ 늘 마시는 커피지만 오늘은 유난히 향이 좋아, 꽃잎 동동 띄운 사랑의 사랑 향기 같기도 하고, 햇살 고운 빛을 갈아 넣어 만든 해 맑음이 가득한 것도 같으니, "사랑의 차"라 이름 지어보고 싶습니다. 고운 햇살,상쾌한 가을 바람을 섞어서 탄 커피 한 잔이 향..
창밖을보라 ㅡㅡ 비밀한 기쁨 어린아이의 눈동자엔 근심과 수심은 없습니다. 아이의 눈에는 아비는 철옹성의 피난처요, 어미는 행복의 요람입니다. 전폭적으로 부모를 신뢰하며 그 안에서 쉼을 누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행복이 세상의 것들에 있는 것으로 오해합..
단풍 - 4, 진실 그립고 그리운 임 안부 묻고자 여백조차 없이 써 내린 편지지 모두가 사랑입니다. 임 오시는 날 복받쳐 끓어 오르는 정 넘치고 넘칠까 봐 이슬에 가슴을 펴놓고 진실을 흠뻑 새기고 있습니다. 그 불타는 사랑에 흐트러진 내 걸음 부끄러워 쇠보다 더 무거운 고요에 눌리고 말았습니다.
12월의 달력 기나긴 세월 밝은 빛 보려 기다림으로 살았어도 가볍게 등 두드려 주는 이 하나도 없네 울긋불긋 믿지 못할 이들의 약속 속에 앉아있는 면면들은 하나같이 무거운 얼굴 비우고 비워야 할 혼에 무게만 더해가는 미련을 짊어진 세월의 어깨‥‥
첫눈 오는 날 만나자 / 안도현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반면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낙서 (落書) 詩. 김동욱 앙금으로 가라앉은 슬픔이든 궁상으로 떠 올린 그림이든 사랑하라... 눈물로 꽃을 피워내었으니, 애써 수선하지 마라 물처럼 흘리고 어머니의 푸근한 사랑처럼 안고 가라! 사랑하며 살아라 네 가진 상흔마저 삶 속에서 웃음으로 포..
* 누/워있지 않더라도 다보이면 누드지만...* 드/러누워 있더라도 안벗으면 아닌거지...= 한국삼행시동호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