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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 111111 - 천 년의 꿈고운행시 2011 2011. 11. 11. 10:33
111111 - 천 년의 꿈
六峰 정동희
가느다란 막대기 여섯 개가
나란히 겨루듯 서 있는 날
다른 날과는 특별히 다른 날
라운드의 터울이 무려 천 년
마지막이 될 수밖에 없는 날
바로 오늘, 11년 11월 11일
사는 동안에는 딱 한번 뿐인 날인데
아직 이 시간을 위한 이벤트나
자신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서운하다
차라리 마음이나 들떠지 말 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 시간 현재
타올 하나 들고 싸우나 갈 일 밖에 없어
파란 하늘도 구름에 가려 어두운 날
하얗게 사라지는 천 년의 꿈이여
- 가나다라#125/2011.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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