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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행시> 민트향
    매일행시방(주인) 2007. 3. 19. 02:25

     

     

    감한 신체구조 튀김도 거부하고

     

    랜스 지방있어 내몸에 해롭다니

     

    긋한 산나물도 튀기면 독이라네

     

     

     

    음식속의 독, 트랜스지방

     

    얼마 전  미국 뉴욕에서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조치가 발표되었다.

    뉴욕시 보건위원회가 내년 7월부터 뉴욕의 모든 음식점에서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전면 금지시킨 것이다.

    이로써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푸드 업체를 비롯하여 모든 식당에서

    트랜스지방을 함유한 튀김기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트랜스지방은 가장 자본주의적인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액체상태의 식용유에 인공적으로 수소가스를 첨가하여

    고체화하는 전이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트랜스지방인데,

    고소한 맛을 낼 뿐만 아니라 바삭바삭한 특유의 씹는 느낌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손쉽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서

    식품관련업계에서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당연히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트랜스지방하면 사람들은 튀김 종류만 떠올리기 쉬운데, 그 뿐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과자와 도넛 같은 빵 종류에 트랜스 지방이 사용되며 피자반죽,

    크래커 같은 가공식품과 팬케이크 반죽, 코코아 분말 등 다양한 음식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지방은 단순히 비만을 유발하고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발병률을 높이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트랜스지방의 폐해는 그보다 더 심각하다.

    우리 인체의 필수 기능 중 많은 부분은 프로스타글란딘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에 의해서 좌우된다.

    좋은 프로스타글란딘은 PG1, PG3가 대표적이고 나쁜 프로스타글란딘은 PG2가 대표적이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PG2에 의해서 발생하거나 더 심해진다.

    PG2가 많아지면 심장마비, 중풍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암, 염증성 질환,

    자가 면역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왜냐하면 PG2는 우리 몸의 염증 활동을 촉진시켜 조직을 손상시키고,

    암 세포와 대항하는 면역 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트랜스지방은 좋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은 억제하고

    PG2와 같은 나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두통, 허리 통증, 천식, 피부 증상,

    생리통, 관절염 등 여러 증상이 쉽게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약간의 두통이나 관절통, 생리통, 요통 등을

    일상적으로 느끼면서도 신체활동을 하다 보니 의례히 수반되는 것으로 간주하곤 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음식만 먹지 않아도 점차 사라진다.

    일부 병원에서는 이런 증상들이 자연스런 노화과정인양 설명하면서 약을 복용할 것을 권하기도 하는데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런 증상은 결코 정상이 아니며 의례적인 노화 과정도 아니다.

    만일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 중 누군가가 위의 증상들이 자주 나타나고,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진통제로 증상이 완화된다면

    그 원인들 중 첫 번째는 지방산 대사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보아도 거의 틀리지 않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80세를 돌파하였다.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끝까지 영위하고 싶다면

    하루 빨리 가공된 경화유 대신 자연 지방이 함유된 식품으로 바꾸어 독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인 퇴행과정을 겪어야 하고 급기야 중증의 병변으로 진행되어

    여러 가지 통증을 일으키게 되어 매일 매일 한주먹의 약을 복용하면서 살아가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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