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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행시> 명절날 대가족매일행시방(주인) 2007. 2. 19. 10:06
카페 회원 한분의 부친상을 접하고
명길면 뭐할거며 짧으면 또어떤가
절륜에 정력가도 갈때는 힘못쓰고
날고긴 전성기도 세월은 못피하네
대가족 모아놓고 세배도 받고싶고
가는귀 먹어가며 살고도 싶겠지만
족하다 여기면서 내일을 맞이하세
우리가 별 생각없이 살고 있는 오늘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불치병 환자가
그리도 애타게 맞고 싶은 그 날입니다
오늘 조문객을 맞고 있는 주인공 보다
오늘 조문 하는 주인공이 더 낫겠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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