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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행시>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다음세대외 5명作)매일행시방(주인) 2007. 1. 29. 13:51
오늘 [제미니]
하늘밭 별싸라기 여명이 쓸어가고
늘어선 산천초목 하얗게 깨어난다
도처에 널린영혼 바람결 수근대고
세상을 감싸안은 햇살이 눈부시다
평생을 보았어도 새로운 오늘이여
태백연가 [지현]
땅위에 가장높은 추전역 맑은바람
도회의 찌든번뇌 눈녹이듯 실어가네
세파에 시달려도 별빛같은 내사랑아
평화의 정기받아 태백에서 살고지고
환상선 눈꽃열차 여행 [다음세대]
꽃놀이 들놀이는 태백이 좋다기에
밭갈고 씨뿌려서 열매를 맺었더니
도처에 널린열매 저마다 새콤달콤
세시에 잠이깨어 때늦은 저녁까지
평범을 뛰쳐나오니 스트레스 풀리네
환상선 기차여행 [지현]
환하게
상큼하게
선선하게
기차게
차분하게
여유롭게
행복한 눈꽃여행
도시의 탈출 [향기]
하루쯤 잘라내어 여유를 잡고보니
늘상의 무료함이 하늘위에 두둥실
도심의 공해를떠나 환상의꽃 피우네
세상속 지친걸음 열차에 몸을싣고
평화론 자연을보니 온세상이 훤하다
땅위에 들풀들도 저마다 고개밀고
도처에 자리지켜 자연을 노래해
세월을 이길큰힘이 천지에 담겼구나
평온의 가슴을안고 돌아오는 기쁜마음
환상열차 [캔디]
하하하 웃음소리 호탕하지 다음세대님
늘포근한 큰언니의 마음씨야 향기님
도무지 안절부절 금단현상 제미니님
세상사 여유로운 자유시인 푸른불꽃님
평소솜씨 발휘해서 간식준비 지현님
땅거미 지고나야 돌아오는 환상열차
도시떠나 오늘하루 자유로움 즐거워라
세곳의역 추전역 승부역 풍기역
평화로운 시골역의 정겨움이 가득하다
순이생각 [다음세대]
하늘높이 눈발 퍼얼펄 날리는 날이면
늘 함께 지내던 순이 얼굴 생각나네
도망치듯 내 곁을 떠난 그녀
세상 속으로 숨어버린 뒤부터
평화도 기쁨도 행복도 내게서는 사라졌다
땅끝까지 가보면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도대체 왜일까 난 아직 모른다네
세밤을 꼬박 내곁에서 보냈던 그녀가 아니던가
평소답지 않게 적극적으로 부딛혀온 그녀
꽃다운 처녀를 처음으로 내게 내 준 그녀
밭일 논일 부억일만 알던 그녀가
도대체 저 복잡하고 험한 세상속에서
세마디 말이나 제대로 주고받을 수 있을른지
평지에 이는 풍파는 내 가슴속에서 오늘도 소용돌이 친다
세줄시 네줄시 [다음세대]
하하하 호호호 오늘도 즐겁다
늘보던 그얼굴 오늘도 보지만
도도함 떨치고 오만도 감추고
세상에 귀열고 다가선 동지들
평소와 똑같은 모습을 보노라
땅위에 사는날 마지막 때까지
도처에 숨쉬는 시제어 뽑아내
세줄시 네줄시 마음껏 쓰면서
평화와 사랑과 이별을 읊노라
꽃마차 춤추는 전원도 꾸미고
밭이랑 가득한 풍년도 만들고
도시와 시골을 무시로 오가며
세치혀 하나로 궁궐을 지으니
평민도 귀족도 그속에 살더라
무릉도경 [푸른불꽃]
땅이 솟아나
도원에 머무르니
세상이 밝았도다
평지를 물들인
하얀 눈꽃이
늘어진 솔가지에 내려앉으니
도경의 극치로다
세월이 멎은듯
평원이 푸르르고
꽃망울 나래 핀 듯
밭이렁 메우는구나
도량이 넘쳐나고
세풍이 되돌으니
평화의 나팔소리가
환청을 즐겁게 하누나
상상을 초월한
열반 위에 서 있으니
차세에도 이런 곳은 없으리니
*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 꽃밭도 세평'은 추전역 지나서 오지에 위치한 간이역인 승부역을 일컫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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