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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행시> 펠레의 저주매일행시방(주인) 2006. 7. 6. 22:47
펠레입만 뻥긋하면 틀림없이 빗나가니
레자앞에 글자바꿔 틀릴레로 불러주랴
의뭉스런 펠레예언 새삼스레 웃겨주네
저사람말 믿었다가 십육강도 못갔으니
주제파악 못한님들 펠레저주 핑게댈라
펠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라질과 잉글랜드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그는 자신의 조국인 브라질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승후보라고 평가했고,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전력이 매우 탄탄해 두 팀의 우승확률이 매우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8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귀국길 보따리를 쌌다.
펠레의 예언은 준결승전에서 또 한번 완벽하게반대의 결과를 낳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펠레는 준결승전 이전에 칼럼을 통해 독일과 포르투갈의 결승행을 점쳤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팀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이 때문에 다시 한 번 '펠레의 저주'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펠레의 저주'라는 말이 너무 심한 비약이라는 생각도 든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축구황제'였던 그가
예언가로서는 낙제점을 받고 있음은 틀림없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그러했던 것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펠레의 예언은 대부분이 빗나갔으니 말이다.
한편 펠레는 대회 직전에 국내의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하지만 한국은 아쉽게 16강에 오르지 못했고,
이를 두고 국내 축구팬들은 '펠레의 저주'에 대해 안타까운 목소리를 드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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