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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벌써 저물어가네매일행시방(주인) 2004. 11. 8. 22:23
돌아보면 우리인생 한나절도 안된다네
아침나절 눈부시던 복숭아꽃 사랑조차
보푸라기 날리듯이 바람속에 흩어지고
니스처럼 반질반질 눈부시던 이맛살도
벌집처럼 우툴두툴 깊은주름 패여가네
써바이블 게임장에 외롭게도 홀로남아
저산너머 있을법한 종착역을 찾아가며
물어봐도 대답없을 지난시절 돌아보네
어머님도 아버님도 이런인생 사셨을까
가는걸음 아직이야 수월찮게 남았지만
네것이나 내것이나 다내놓고 가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