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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해가/연하장
청죽 백영호
병술로
병나발 불었던
병술년이 저물고 있소.
새해엔
제발,
이 땅에
이 몸에
잔술로 부딛치며
웃음소리 마시게 하시고
병술 병나발 부는 꼬락서니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