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희작 / 우울한 날이명희시조(소개) 2007. 12. 23. 15:10
우울한 날
빠개져 터질 듯이 자근대는 통증 속에
헝클어진 사연들이 뒤죽박죽 뛰고 있네
새끼줄 꼬아지듯이 비비꼬인 사념들.
웅성대는 지난 세월 벌처럼 윙윙대다
빛없는 칠흑 속을 스멀스멀 날아들어
쪼개진 반쪽 사과에 침 하나를 꽂는다.
'이명희시조(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희작 / 촛불에게 배우다 (0) 2007.10.21 이명희작 / 산다는 사실만으로 (0) 2007.08.26 이명희작 / 그대의 침묵 (0) 2007.06.17 이명희작 / 귀로(歸路) (0) 2007.06.07 이명희작 / 밤바다 (0) 2007.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