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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힌톤作 / 유학생정힌톤시집(소개) 2006. 12. 20. 00:10
유학생
대학을 다니던
뉴욕의 겨울에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기숙사 창가에서
기어코 울고야 말았습니다
고국에도
이 눈이 내릴텐데
대학만 마치면
가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나는 미국에 있습니다
왜 가야 하는지
무엇을 하러 가는지도 모르는 채
나는 가고만 싶어했습니다
거기서 왔으니까
당연히 그 곳으로
돌아 가는 걸로 알았는데
아직도 나는 먼 발치서
고국의
눈 오는 소식이나 듣고 있습니다
아니 눈이 펑펑 내리면
정말 고국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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