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 / 간섭도 적당하게 받아들이자 <조언하기 두 모습>

 

 

    

 

 

 

1.

 

조   언   하   기

 

언   짢   다   면

 

하   다   말   고

 

기   면   고   소

 

 

(旣   面   苦   笑)

 

 

* 설명 *

 

조언 했는데

언짢아 여기면

하다 말고

아는 안면에 쓴웃음

 

 

 

2.

 

조   언   하   기

 

언   제   지   인

 

하   지   마   소

 

기   인   소   외

 

 

(旣   人   疎   外)

 

 

* 설 명 *

 

조언도 좋지만

언제부터 아는 사이요?

벌로는 하지 마소

아는 안면 멀어지겠소

 

 

******

 

 

제가 이 글을 드리는 이유는

 

누구나 본인의 생각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상대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하며

또한 상대방의 그런 입장도 존중하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러한 반응이나 눈치를 미처 못 느끼고

계속 일방 통행을 함으로써

멀쩡한 좋은 사람을 카페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거나

역으로, 좋은 뜻으로 한마디 건냈던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어서

혹시라도 카페 분위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는 말자는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이오니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나만 자존심이 강하거나

나 자신이 누구보다 완벽하다거나

내가 이 카페에서 실력이 최고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요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열화 같은 성원 속에

한국삼행시동호회 식구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회원이 늘어나다 보면 별 것 아닌 사소한 일에서도

자칫 잘못 되면 한순간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발전하여

공연히 카페가 시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미리 한 말씀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카페지기 10년차 경험으로 때가 되었다 싶어서 드리는 말씀이지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두고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지난 세월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을 스스로 반성하면서

제 자신부터 앞으로는 더욱 잘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우리 카페의 운영방침은

특별한 제재나 간섭 없이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부담없는 취미생활을 영위하면서

각자가 마음에 안식과 만족을 얻는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이며

개인의 명예와 인간의 존엄성이 추앙받는 시대입니다

조금이라도 무시 당하거나 멸시 당한다고 여기면

가차없이 욕하고 카페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에게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히 새로 가입하신 회원님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카페지기나 운영자나 게시판지기는

회원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니며

회원님들을 존중하고 떠받드는 존재라고 봅니다

그 자리는 말없이 희생하며 봉사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1.

[매는 벌지 맙시다]

조언에 뾰족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누구든 도움말을 다시 주고 싶지 않아질테니

다음부터 아무런 충고도 더 이상 받지 못하고

혼자 독불장군이 된다면

결국 본인만 소외될 수도 있지요

감사할 줄 아는 자세가 진정 필요합니다

 

2.

[오지랖 되지 맙시다]

실력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조언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기 자신도 결점과 단점이 많은 사람일 수 있으니

본인의 발전에 신경 쓰기 이전에

남에게 외람된 조언이나

과도한 관심을 보이다 보면

본래의 좋은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혹시라도 남녀간에 작업 거는 것으로나

혹은 오지랖이라고 오해받을 소지가 있으니

조언을 하더라도 신중을 기합시다

 

3.

[모든 것을 좋게 생각합시다]

조언은 근본적으로 아름다운 마음씨에서 나옵니다

어렵게 입을 떼서 드리는 조언을 고깝게 받지 마시고

웬만한 도움말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지닐 때에

스스로에게도 무한한 발전의 원동력이 됩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만 양보하시면 됩니다

 

한국삼행시동호회에서 행시 취미생활 하시는 동안

일취월장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원하시는 수준 이상으로 성공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

 

 

간섭은 관심이요 우호의 표현이나

섭정이 지나치면 좋아할 사람없지

도리를 넘어서는 과함은 자제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애정을 보인다면

당사자 입장에서 고맙게 받읍시다

하고자 하는뜻이 아무리 좋더라도

게접한 글솜씨로 자존심 상한다며

받아든 조언조차 뿌리칠 경우라면

아픈데 건드려서 서로가 상처되니

들기름 칠하듯이 순하게 해주시고

이로운 도움말은 더없는 보약이니

자상한 선배말씀 감사히 여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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