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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 [엘로카드를 드립니다!!]고운행시 2012 2012. 1. 11. 07:21
[이해와 편협을 생각한다]
글이든 댓글이든 거기에는 분명히 글쓴 이의 마음이 담겨 있다
쓴 다음에는 누구의 글도 아니요, 공동체가 공유하는 글이니
이해는 읽는 이에게 요구되며, 이목을 헤아림은 글쓴 이의 몫이리라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카페지기의 입장이나 존재가 무시 당하거나
의중을 드러내면서 이전투구로 비치는 편협함이 길게 이어진다면
도저히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여러 사람들이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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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넷을 켜놓은 채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새벽까지 예전 사무실 뒷정리를 하느라고 이 시간에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한행문학 사무실 이전 및 정리 관계로 최근 며칠간 카페 관리에 소홀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초부터 카페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카페 운영의 최종 책임자인 카페지기가 부덕하여 벌어진 일임을 자각하고
회원님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일이 빌미가 되었는지 카페 분위기가 영 엉망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카페가 모종의 일로 시끄럽다 보니 뒷짐지고 구경만 하느라 글들을 안 쓰고 있군요
보시다시피 카페 게시판에 새글이 없어서 불이 까맣게 꺼진 데가 아주 많습니다
이런 지저분한 카페에서 글 쓰기가 싫다며 카페를 등지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서
카페지기로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카페지기의 재량권을 발휘하여
이 일의 당사자들에게 책임의 일단을 묻고자 합니다...
다년간 제 주변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신 분들이라 저도 마음 아픕니다만,
제가 이번 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씻을 때까지 엘로카드를 드리니...
개인적으로 혹여 억울하시더라도 접고, 당분간 자숙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 결정한 벌칙은 각자에게 통보하지도 않았고, 공개도 않겠지만
어떤 결과가 따르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쓴 지금 이 글 밑에도 아름답고 건설적인 댓글은 환영하지만
카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시시한 댓글 따위는 달지 마시기 바라며
제가 지금 누구를 편들고 할 입장이 아님을 잘 아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에는
누구가 됐건, 해당 회원님의 지위나 직책, 연령, 인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으로 인정치 않을 것임을 밝혀 둡니다...
이러한 일들이 계기가 되어
향후 카페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여러 회원님들께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안아 주시고
변치 않는 카페 사랑을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시심 가득한 고운 글들 많이 올려 주세요...
고맙습니다...^J^
http://cafe.daum.net/3Line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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