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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03 / 영동 나들이
    고운행시 2012 2012. 1. 3. 01:46

     

     

    도시 탈출

    (12.31~1.2)

     

     

     

    동포도 담근술에 곶감호두 벼메뚜기

    면중인 다슬기에 장작불에 군고구마

    물전에 시골음식 도시탈출 만끽하고

    판가득 내린폭설 핑게김에 갇혔다가

    박삼일 추억안고 해바뀌고 올라왔네

     

     

     

     

    야트막한 산 밑에 외딴 집 한 채(마을과 약 500미터 떨어짐)

     

     

    주인 아저씨가 5년전쯤 직접 지은 집 / 충북 영동군 상촌면 유곡리

     

     

    인물 좋은 백구

     

     

    해후소 외부(다 좋은데 이게 조금..ㅎㅎ)

     

     

    해후소 내부

     

     

    영동 포도로 집에서 담근 와인

     

     

    색깔 죽여 주고, 시큼한 와인 맛은 더욱 죽여 주고..

     

     

    호두알, 호박씨

     

     

    메뚜기 볶음

     

     

    다슬기(올갱이라고도 함) 국

     

     

    나무를 때는 아궁이 활활(방이 너무 더워서 혼 났음)

     

     

    위의 장작불에 군고구마 구워 먹고..

     

     

    밤은 길고, 내친 김에 감자도..

     

     

    입안에서 살살 녹는 배추전

     

     

    대파 숭숭 썰어서 만든 즉석 파전

     

     

    1938년생 주인 아저씨와, 음식 솜씨가 특별히 좋으신 안주인(일본서 한국식당 운영 경험)

     

     

    안방 노래방(노래 부르는 내 친구는 몇년 전 일본에서 주인 아저씨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함)

     

     

    그래서 그런지 이집 식구들과 내 친구는 일본 노래도 유창하게 부르고..

     

     

    친구 따라 영동 간 다음세대, 넷이서 소주 2되 막걸리 2되 마시고 술김에 한 곡(女子 女子 女子..)

     

     

    나보다 세살 아래인 내 친구는 현재 택시 기사(저 노래방 기기를 이 형님에게 선물 했다 함)

     

     

    낮부터 내려, 하루를 더 묵게 만든 폭설은 밤 늦게사 그치고..

     

     

    몇 가구 안 사는 동네 노인회관(새로 지어 옮기고 놀고 있는 구관) / 방문객이 항시 이용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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