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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시> 아들녀석매일행시방(주인) 2006. 10. 5. 00:28
아들 녀석
달콤한 사탕 하나 입에 물려주면 제꺽 그치던 코흘리개 녀석
맞이라 나름대로 강하게 키웠더니
이십대 후반인 지금은 어엿한 어른티가 나네...
귀한집 자손이긴 하나
성인이 됐을 때 군대생활도 최전방에서 하고
길가에 버려진 잡초처럼 별 신경 쓰지않고 키웠지...
고전이 예상되던 취업은 대학졸업후 1년만에 스스로 해결하고
향후 3년이내에 장가 간답시고 돈도 착실히 모으고 있고
집에 자주 드나드는 처녀도 있으니 한 걱정은 던 셈인데...
차례 모시러 추석 때에 대구 큰집에 함께 가는데
례의 바른 녀석이라 이번에도 친척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겠지만
상대적으로 애비가 좀 더 잘 해주질 못해서 마음에 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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