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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대 즉석 삼행시 백일장 작품 모음...다음세대 外매일행시방(주인) 2006. 5. 15. 17:24
즉석에서 튀어나온 삼행시가 여기있소
석줄밖에 안되지만 온세상을 함축하고
삼라만상 느낌대로 함초롬히 뱉아내니
행시좋아 모인무리 행시좋아 펼친마당
시심가득 긴장팽배 순간포착 혼연일체
일시 : 2006.5.13(토) 15:00
장소 :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참석 : 한국삼행시동호회원 9명
게재 : 닉네임 가나다순
<공주作>
경치도 아름다운 경포대 호반위에
포근한 님과함께 자전거 페달밟아
대만족 엔돌핀 돌아 아픈머리 시원하네
오그대 나의그대 이렇게 매일오면
죽어도 나는좋아 내사랑 나의그대
헌신을 매일 해주세요 바닷바람 좋아요
<다음세대作>
오천원권 그림따라 물어물어 찾아오니
竹중에竹 오죽밭에 율곡숨결 살아있고
헌발자국 겹친자리 목단수국 화사하네
경포대 해수욕장 맑은물 발담그니
포말을 앞장세운 파도도 시원하고
대자연 벗하는 우리 삼행시도 즐겁네
<바우作>
오랜만에 뵙습니다 별님
죽도록 보고싶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헌시(獻詩)를 한 수 읊어 내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경포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포구에 철석이는 파도소리에 귀 기울이면
대구에 살던 공주 생각에 추억에 잠겨본다
<별*作>
오죽(烏竹) 빽빽한 뜰 몽룡실 거닐면서
죽비로 쓸어내듯 마음의 근심걱정
헌신짝 버리듯 말끔히 씻고서 파안대소
<불휘作>
오랜만에 만난벗들
죽고못살 인연같네
헌법으론 막지못해
경과보고 하는거얌
포말소리 모두함께
대단원의 번개무대
오죽하면 못왔을까
죽고싶어 울지몰라
헌시한수 바치려네
경포호에 이인경기
포효속에 스릴만점
대신내가 즐겨주리
<ABBA作>
오죽에 심은 정성 경포에 피어나니
죽은꿈 잠깨운다 포말물결 흔들리네
헌사랑 새로워라 대잎속에 묻고파라
<제미니作>
오 나의 여인이여 위기가 닥쳐와도
죽음을 불사하고 이 사랑 지키겠소
헌신을 다한 이마음 오로지 그대 위해
<푸른불꽃作>
오래 참았지
죽을뻔 했어
헌집만 찾았지
경기가 날뻔해도
포기하지 않았지
대단 했어
<향기作>
오라는 부름따라 모든일정 제쳐놓고
죽으면 죽으리라 일행에 동참하니
헌시에 무늬를 담아 추억속에 재워놓네
* 강릉 시내에서 오죽헌과 경포대로 이동중...
승용차 안에서 이루어진 콩당콩당 연시는...
기록을 남기지 못해서 싣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합니다만...
대한민국 대표 삼행시 카페 회원님들답게 이동중인 차안에서도...하하하
* 후문에 의하면 순서가 빨리 돌아와서 가슴이 콩당콩당...
운전대 잡은 사람 앞에만 가면 어김없이 한참을 멈추고...
그게 다 안전운전에 집중한 탓이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우리 회원님들 대단한 순발력으로 척척 잘도 이어 받았답니다...
* 현장에서 함께 정한 시제라 부담이 없었을런지 모르나 막상 해보면 많이 긴장될텐데...
백사장에서 만들면서도 불편하거나 스트레스의 내색도 전혀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짧은 시간에 훌륭한 작품들을 내놓는 걸 보면서 내심 크게 놀라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역시 행시 매니아의 낙원...한국삼행시동호회는 다릅니다...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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