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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손님행시방(손님) 2006. 7. 3. 14:19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그대 상사화로 피고 지고...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이 거리의 지난 이야기에  
      거부할 수 없는 그리움은
      핏빛 상사화(相思花)를 피우고
      꿈을 접는 넋으로 지게 한다

      언젠가 햇살 좋은 들녘에서
      들려주었던
      긴 그리움의 연시(聯詩)
      꽃 한 송이 미소에도
      그대 꿈꾸는 영혼은
      화사한 사계(四季)의 노래를
      내 가슴에 흐르게 했다

      움직일 수 없는 믿음
      바람에 떨어지는 꽃잎의 애가가  
      내 영혼을 맴돌던 나날
      그렇게 아픈 동행이
      언약이라고 믿었던 긴 순간
      그리움은
      우리의 가슴에서 방황했다


      낮선 바람이 이는
      거리에 서면
      가슴에서 그대는 운다
      그대 꿈을 접은
      상사화의 넋이었기에



      作: 江熙


      05.04.26.14.53.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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