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행시> 경포대 오죽헌 (2006.5.20)...터미作

 

 

경공술을 익혔는지 다음님이 날렵하다 포대화상 환생했나 향기님의 맛난음식 대충대충 꽃만보면 공주님은 포즈취해 오며가며 사진작가 제미니님 애쓰셨고 죽장망혜 단표자도 불꽃님께 짐이었고 헌신적인 별님별명 신사임당 만장일치 경거망동 반대동네 영시방장 아바님과 포릉포릉 날아가신 불휘님이 합세하고 대충대충 노래해도 명창이신 바우님이 오죽헌과 경포대로 누빌레라 나빌레라 죽마고우 모인듯이 하하호호 하루가고 헌사람이 좋다더니 짧은기간 정들었네 경사라고 말하기엔 시기질투 앞장서고 포기하고 잊으려니 번개행시 카페가득 대기하고 기다리다 다음번엔 꼭가보자 오죽하면 전카페를 후일담이 먹었을까 죽치고서 앉아있다 못간후회 그만하고 헌신발에 구멍난옷 더울때에 제격이라 경쟁하듯 모임마다 줄나래비 서봅시다 포말이야 있건없건 맛난회야 있건없건 대오이탈 하지말고 우선먼저 만납시다 오실때는 근심걱정 나이체면 다던지고 죽마타던 어린시절 그모습에 오면되고 헌병처럼 굳지말고 무너지고 망가지고 경찰처럼 깔끔말고 맨땅에서 뒹굴뒹굴 포상휴가 군인처럼 기분좋은 표정으로 대학에서 첫미팅한 커플처럼 신선하게 오도방정 떨더라도 표준이라 여기시고 죽을듯이 웃어대면 이얼마나 좋을시고 헌장하나 만들까요 모임에서 낭독하게 경기도로 전라도로 충청경상 강원제주 포숙아와 관중처럼 관포지교 맺읍시다 대충이만 끝낼려니 오죽헌이 시샘하네 오죽하면 그러겠나 남녀평등 상징건물 죽비인가 회초린가 엄한훈육 그려진다 헌화받아 마땅하실 신사임당 사셨는데

 

 

* 터미 : 한국삼행시동호회 회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