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행시 2011

0415 / 우편함 속 새둥지

다음세대 2011. 4. 15. 01:10

 

 

우편함 속 새둥지

 

 

 

 

 

리들 우상이신 랑산님 수필집이

지함 걸터앉아 주인을 기다린다

박꽃 놀음속에 늦은밤 들어와서

에든 에세이를 반갑게 열어본다

뜻한 디자인에 상큼한 잉크냄새

지에 내린뿌리 수십년 필력앞에

극히 몸을낮춰 그님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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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산 최기상 선생님의 수필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글을 읽는 동안 진정한 수필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랑산 최기상님의 주옥 같은 수필은

이제껏 제가 읽었던 어떤 문장 보다도 더 뛰어난 필치와 감흥으로 다가와서

제 마음 속에 사뭇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랑산님은 대한민국 제일의 수필가이심에 틀림 없습니다. 

아울러 한행문학의 행시 발전에도 관심 기울여 주시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좋은 글 주시옵고

내내 건안 건필하시기를 바라옵니다...^J^